
겨울 제주를 대표하는 수산물 축제, 제25회 제주 최남단 방어축제가 2025년에도 모슬포항 일대에서 열립니다. 일정은 2025년 11월 20일(목)부터 11월 23일(일)까지 4일간이며, 축제장 입장은 무료이고 일부 체험만 유료로 운영됩니다.
싱싱한 대방어 회와 각종 방어요리는 물론, 맨손 방어잡기·해체쇼·경매·해녀 공연까지 즐길 수 있는 제주 대표 겨울 바다 축제입니다. 아래에서 일정, 운영 시간, 프로그램, 먹거리, 주차와 교통, 주변 여행코스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리니, 11월 제주 여행 계획하실 때 참고해 보세요.
1. 2025 제주 최남단 방어축제 한눈에 보기
2025년 제주 최남단 방어축제는 제25회를 맞이하는 꽤 역사가 있는 지역 축제입니다. 모슬포 일대 바다는 가파도·마라도와 인접해 물살이 거세고, 겨울이면 지방이 오른 대방어가 몰려오는 곳으로 유명한데요. 이 지역 특산물인 방어를 테마로 한 해양문화축제가 바로 이 방어축제입니다.
| 축제명 | 제25회 제주 최남단 방어축제 |
|---|---|
| 일정 | 2025년 11월 20일(목) ~ 11월 23일(일), 4일간 |
| 운영 시간 | 대체로 10:00 ~ 18:00 전후 (메인 공연·개막식은 오후 및 저녁 시간대 진행) |
| 장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일원(하모리 일대) |
| 입장료 | 축제장 입장 무료(일부 체험·먹거리 유료) |
| 주최/주관 |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 |
| 대표 프로그램 | 대방어 해체쇼, 방어 맨손잡기, 방어 먹방·가요제, 방어 경매, 해녀 공연, 농수특산물 장터 등 |
축제장 주변으로는 방어 회 센터, 수산물 특판장, 농수축산물 판매부스, 푸드트럭, 공연 무대, 체험존이 골고루 배치되어 있어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알차게 즐길 수 있는 겨울축제입니다. 특히 방어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제철 생방어를 가장 가성비 좋게 먹을 수 있는 시기와 장소”라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2. 11월 제주 날씨 & 어느 날, 어느 시간에 갈까?
최남단 방어축제가 열리는 11월 말의 제주는 생각보다 훨씬 춥습니다. 기온 자체는 영상이지만, 바닷바람이 강하고 체감 온도가 낮기 때문입니다. 바람을 정면으로 맞게 되는 방파제·항구 주변은 몸을 잔뜩 웅크리게 되는 날도 많습니다.
- 평균 기온: 10~15℃ 전후, 바람이 불면 체감 5℃대까지 떨어지는 날도 있음
- 추천 복장: 두꺼운 패딩, 모자, 목도리, 장갑, 따뜻한 양말, 방한화
- 추위를 많이 타면 핫팩 1~2개 필수, 특히 저녁 공연까지 본다면 더 넉넉히 준비
축제장 운영 시간은 대체로 오전 10~11시경부터 저녁 6시 전후까지이며, 실제로 사람이 가장 많은 시간은 점심 식사시간(12~14시)와 메인 공연이 시작되는 오후·저녁 시간대입니다.
· 오전 11시 이전: 주차 여유 있고, 회·식당 줄도 짧아 비교적 한가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 오후 1~3시: 점심 피크, 회·식당 대기시간이 가장 긴 편입니다.
· 오후 4시 이후: 해질 무렵 노을과 함께 항구 분위기가 좋지만, 바람이 매우 차가우니 방한 대비 필수입니다.
· 개막일·주말: 체험 프로그램 마감 속도가 빠르니, 맨손잡기·경매를 노린다면 더 일찍 도착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3. 메인 프로그램 & 체험 일정 총정리
최남단 방어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방어를 직접 보고, 먹고, 잡아보는 체험입니다. 해마다 세부 프로그램은 조금씩 바뀌지만, 대체로 아래와 같은 구성으로 운영됩니다.
① 대방어 해체쇼 & 시식회
축제장 메인 무대 근처에서 진행되는 대방어 해체쇼는 가장 인기 많은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거대한 대방어를 현장에서 바로 손질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일부 시간대에는 잘라낸 방어를 소량 시식용으로 무료 제공하기도 합니다. 시식은 선착순이라, 관심 있다면 미리 시간표를 확인하고 조금 일찍 대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방어 맨손잡기·가두리 낚시 체험
어린이·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입니다. 얕은 수조나 가두리 안에 방어가 풀려 있고, 참가자들이 직접 물속에 들어가 맨손으로 잡아보는 체험입니다. 물살이 강한 실제 바다에서가 아니라 체험용 시설이라 비교적 안전하게 즐길 수 있지만, 옷이 젖을 수 있으니 여벌 옷과 수건은 필수입니다.

③ 방어 경매 & 특가 판매
수산시장의 활어 경매처럼, 사회자가 가격을 부르며 진행하는 방어 경매도 축제의 묘미입니다. 도매에 가까운 가격으로 방어를 통으로 구매해 손질을 맡기거나, 포장해서 집으로 보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단, 택배 발송 가능 여부는 해마다 달라질 수 있으니 현장에서 꼭 확인해 주세요.
④ 해녀 공연·해녀 노래자랑 & 지역 공연
모슬포항 인근은 해녀 문화가 살아 있는 지역답게, 해녀 노래자랑·해녀 물질 시연 등 제주 어촌 문화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무대가 함께 열립니다. 초청 가수 공연, 지역 동아리 무대, 버스킹 공연까지 하루 종일 이어지기 때문에, 축제장 분위기를 천천히 즐기기에 좋습니다.
⑤ 어린이·가족 체험 부스
테왁 만들기, 물고기 그림 그리기, 전통놀이 체험, 포토존 등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주 여행 중 하루쯤은 바다·생선·어촌문화 체험에 시간을 할애해 보는 것도 좋은 교육이 됩니다.
4. 꼭 먹어봐야 할 방어 요리 베스트
축제장에 왔다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역시 “무엇을 먹을까”입니다. 현장에서 회센터·푸드존을 둘러보면 메뉴가 너무 다양해서 오히려 선택이 어려울 수 있는데요, 최소한 아래 메뉴 정도는 기억해 두고 가시면 좋습니다.
① 생방어 회 – 부위별로 즐기기
겨울 방어의 매력은 도톰한 살과 고소한 지방입니다. 일반적으로 방어회는 등살·뱃살·꼬리살 등 부위가 섞여 나오는데, 뱃살 쪽이 지방이 많고 더 부드러운 편입니다. 회 센터에서 주문할 때 “뱃살 많이 주세요”라고 한마디 덧붙이면 더 만족스러운 구성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② 방어초밥·방어덮밥
회만 계속 먹다 보면 밥이 당기기 마련입니다. 축제장에는 방어초밥, 방어덮밥 등을 판매하는 부스도 많아, 회와 밥을 함께 즐기기 좋습니다. 회를 잘 못 먹는 동행이 있다면 방어덮밥을 함께 주문하면 입맛 맞추기가 수월합니다.
③ 방어탕·지리·매운탕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다가 따끈한 국물 한 숟갈 떠먹으면 몸이 녹는 느낌이 듭니다. 대방어 머리와 뼈로 우려낸 방어탕·지리·매운탕은 숙취 해소와 보양식 느낌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얼큰한 국물을 좋아하시면 매운탕, 담백한 맛을 좋아하면 지리를 추천드립니다.
④ 방어 스테이크·버터구이
최근에는 방어를 활용한 퓨전 메뉴도 많이 보입니다. 팬에 구운 방어 스테이크, 버터구이, 방어버거 등 색다른 메뉴를 맛볼 수 있는 부스도 있으니, 회를 즐긴 뒤 색다른 요리를 한 접시 정도 곁들이면 좋습니다.
· 축제 특성상 매년 시세와 수급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지만,
· 일반 횟집보다 상대적으로 “양 대비 가격이 합리적인 편”이라는 후기가 많습니다.
· 회 센터 입구에 1인/2인/3인 세트 가격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으니, 먼저 가격표부터 확인하고 입장하면 부담이 적습니다.
5. 교통·주차·축제장 동선 꿀팁
모슬포항은 제주국제공항 기준 약 40km 거리로, 자가용 기준 1시간~1시간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서귀포 시내에서 출발하면 약 30~40분 정도 잡으시면 됩니다. 축제 기간에는 주변 도로가 다소 혼잡할 수 있어, 출발 시간을 넉넉하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① 자가용 이용 시
- 네비게이션 목적지: “모슬포항” 또는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모슬포항”으로 검색
- 축제 기간에는 항구 주변 공영주차장 + 임시주차장이 함께 운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주말 오후에는 항구 바로 앞 주차장은 빨리 차니, 조금 떨어진 임시주차장에 세우고 걸어오는 편이 더 빠를 수 있습니다.
② 버스 이용 시
공항·제주시에서 급행버스(151, 152, 182 등)를 이용하면 모슬포항 인근 정류장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버스 배차 간격이 길 수 있으므로, 네이버 지도·카카오 맵에서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고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③ 축제장 동선 팁
- 입구 쪽에는 안내부스·축제 지도가 비치되어 있으니, 먼저 전체 구성을 한 번 훑어보고 동선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 체험 프로그램 접수는 대체로 현장 선착순이므로, 맨손잡기·낚시 체험을 꼭 하고 싶다면 도착 즉시 접수처부터 들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점심 피크타임에는 회 센터 대기가 길어지니, 11시대 이른 점심 또는 2~3시 늦은 점심을 노리면 비교적 여유 있습니다.
6. 주변 관광지와 함께 짜는 1박 2일 코스
모슬포항 일대는 주변에 송악산, 산방산, 용머리해안, 마라도·가파도 행 여객선터미널 등이 모여 있어 하루·1박 2일 코스로 묶기 좋습니다. 방어축제만 보고 돌아가기 아쉬우신 분들은 아래 코스를 참고해 보세요.
① 당일치기 기본 코스
- 오전: 송악산 둘레길 산책(가볍게 한 바퀴) → 모슬포항 이동
- 점심: 축제장에서 방어회·방어덮밥·방어탕 즐기기
- 오후: 맨손잡기 체험·경매 구경 → 해질 무렵 항구 산책 후 귀가
② 1박 2일 여유 코스
- 1일차 오전: 공항 도착 후 렌터카 픽업, 산방산·용머리해안 관광
- 1일차 오후: 모슬포항 방어축제 방문, 저녁 공연까지 즐기고 인근 숙소 1박
- 2일차 오전: 마라도 또는 가파도 배 타고 섬 여행
- 2일차 오후: 카페·전망대 들렀다가 공항 복귀
· 모슬포항 ↔ 송악산: 차량 약 5~10분
· 모슬포항 ↔ 산방산·용머리해안: 차량 약 10~15분
· 모슬포항 ↔ 마라도·가파도 여객선 터미널(운진항): 차량 약 5분 내외
방어축제를 중심에 두고, 앞뒤로 가볍게 코스를 붙이면 동선 낭비 없이 알찬 여행이 됩니다.
7. 이런 분들께 특히 추천합니다
- 겨울 제주에서 “먹거리 중심” 여행을 하고 싶은 분 – 대방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시기입니다.
- 아이에게 바다·어촌 문화를 보여주고 싶은 가족 – 맨손잡기, 해녀 공연 등 체험 요소가 많습니다.
- 연말 전에 가성비 좋은 회를 실컷 먹고 싶은 회 마니아 – 방어회, 방어초밥, 방어탕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습니다.
- 서귀포 서쪽(대정·안덕) 위주로 여행을 잡은 분 – 송악산·마라도·가파도와 동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반대로, 바닷바람을 아주 많이 타는 편이거나, 축제 인파를 힘들어하는 분이라면 평일 오전 한가한 시간대에 잠깐 들러 회만 먹고 나오는 정도로 가볍게 즐기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8. 마무리 & 체크리스트
2025 제주 최남단 방어축제는 11월 20일(목)부터 23일(일)까지 4일간 열리는 겨울 대표 먹거리 축제입니다. 일정·장소·프로그램이 이미 공개된 만큼, 항공권·숙소를 미리 확보해 두면 훨씬 여유 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출발 전 체크하면 좋을 포인트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 여행 날짜와 방어축제 기간이 정확히 겹치는지 다시 한 번 확인했나요?
- ☑ 렌터카·숙소를 모슬포·대정·안덕 인근으로 잡아 동선을 줄였나요?
- ☑ 바닷바람을 막을 수 있는 패딩·모자·목도리·장갑을 챙겼나요?
- ☑ 맨손잡기·낚시 등 물놀이 체험을 할 계획이라면 여벌 옷과 수건을 준비했나요?
- ☑ 축제장 내 카드·현금 결제 비율을 고려해, 어느 정도 현금을 준비했나요?
- ☑ 방어회를 포장해 갈 계획이라면, 숙소 냉장·냉장보관 가능 여부를 확인했나요?
제주 겨울바다의 거친 파도 소리와, 방어 특유의 고소한 맛, 항구를 가득 채운 축제 분위기를 한 번에 느끼고 싶다면 11월 말 모슬포항으로 향해 보세요. 이 글이 2025년 제주 여행 코스 짜실 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