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제주는 감귤빛으로 물드는 계절입니다. 2025년 11월 20일(목)부터 11월 24일(월)까지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열리는 2025 제주 감귤박람회는 감귤 전시와 직거래 장터, 감귤 따기 체험, 황감제(청년농업인 경진대회), 공연·푸드존까지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대형 박람회입니다.
이 글에서는 일정, 장소, 입장료, 사전예약 방법, 주요 프로그램, 관람 꿀팁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리니, 11월 제주 여행 계획하신다면 꼭 참고해 보세요.
1. 2025 제주 감귤박람회, 어떤 축제인가요?
제주 감귤은 제주를 대표하는 1등 농산물이자, 겨울철이면 전국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과일입니다. 제주 감귤박람회(Jeju International Citrus Expo)는 이 감귤 산업을 농업·관광·문화와 묶어 한 번에 소개하는 박람회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고, 최신 감귤 품종과 가공식품, 감귤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자리입니다.
2025년 박람회 역시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5일간 진행되며, 감귤 산업 전반을 보여주는 산업 전시관부터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감귤 놀이터, 감귤 체험 프로그램, 청년농업인을 위한 황감제 경진대회, 감귤을 소재로 한 각종 공연과 이벤트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됩니다.
박람회 기간 동안에는 현장에서 감귤과 감귤 가공식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감귤 직거래 장터도 함께 운영되며, 제주 로컬 브랜드 굿즈, 감귤 캐릭터 상품, 기념품 등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비수기인 11월 제주 여행과 묶어, 하루 일정으로 박람회를 다녀오기에도 딱 좋은 구성이죠.

2. 축제 일정·장소·운영시간 한눈에 보기
· 행사 기간: 2025년 11월 20일(목) ~ 11월 24일(월), 5일간
· 운영 시간: 개·폐장 10:00 ~ 17:00, 전시관 운영 10:00 ~ 16:30
· 장소: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중산간동로 7413 일대
· 대표 문의: 064-762-3091 (제주국제감귤박람회 조직위원회)
박람회장은 서귀포 시내 중심이 아닌 남원읍 중산간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렌터카를 이용하거나, 시내버스·관광버스를 이용해 이동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제주 동부권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성산·표선·남원 일대 코스와 함께 묶어서 동선 짜기가 수월합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전시관은 16시 30분에 문을 닫으므로 가능하면 오후 3시 이전에는 입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험 프로그램은 대부분 시간대별로 인원이 정해져 있어, 현장에서 줄을 서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기 있는 시간대를 노린다면 오전 타임 예약 또는 일찍 도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 행사장은 실외와 실내가 섞여 있는 구조라서, 날씨가 좋다면 야외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여유롭게 돌아다니기 좋고, 비가 오는 날이라면 실내 전시관과 체험 위주로 동선을 잡으면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11월 중·하순의 제주 중산간 지역은 바람이 꽤 차가울 수 있으니, 두툼한 겉옷과 방풍 가능한 점퍼를 꼭 챙겨 가세요.
3. 입장료·할인 정보와 사전예약 방법
제주 감귤박람회는 유료 입장제로 운영되지만, 온라인 사전예약과 제주도민, 특정 대상자에게는 입장료가 할인되거나 무료로 제공됩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이라면 사전예약만 잘 활용해도 꽤 가볍게 즐길 수 있습니다.
| 구분 | 입장요금 | 비고 |
|---|---|---|
| 현장 구매 | 2,000원 | 행사 기간(11.20~11.24) 현장 매표 |
| 사전예약 | 1,000원 | 홈페이지에서 방문 날짜 사전 예약 후 현장 결제 |
| 제주도민 | 1,000원 | 신분증으로 주소지 확인 |
| 무료입장 대상 | 0원 | 국가(독립)유공자,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또는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의 보호자 1인, 만 13세 미만 어린이, 만 65세 이상 어르신, 단체 인솔자 및 학교단체 인솔교사 등 |
사전예약은 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2025년 11월 19일까지 가능하며, 방문 날짜와 인원을 선택해 예약하면 됩니다. 한 계정당 1회, 최대 4인까지 예약할 수 있고, 현장에서 예약 내역을 확인한 뒤 할인된 금액으로 입장권을 구매하는 방식입니다.
사전예약자도 입장 시에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니 잊지 말고 챙겨가세요.
4. 전시·체험·황감제까지, 놓치면 아까운 핵심 프로그램
제주 감귤박람회는 단순히 감귤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수준을 넘어, 감귤을 둘러싼 농업·미래·문화·관광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관람객 입장에서 꼭 체크해 두면 좋을 핵심 프로그램들을 정리해 볼게요.
① 감귤 산업 전시관 & 감귤 이야기
박람회장 내 전시관에서는 제주 감귤의 역사와 품종, 재배 방식, 스마트팜 기술, 수출 현황 등 감귤 산업 전반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감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물과 체험형 콘텐츠가 있어 아이들의 농업 교육용으로도 좋고, 어른들이 보기에도 꽤 흥미롭습니다.
② 감귤 따기 체험 (제주농업생태원 내)
많은 분들이 가장 기대하는 프로그램이 바로 감귤 따기 체험입니다. 제주농업생태원 내 감귤따기 체험장에서 진행되며, 2025년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매일 10:00, 11:00, 13:00, 14:00, 15:00, 16:00 총 6회 운영됩니다 (12:00~13:00 사이에는 현장 접수 불가).
체험비는 1인 5,000원이며, 당일 현장 카드 결제로 진행됩니다. 수확가위 사용법과 안전 교육 후에 직접 나무에서 감귤을 따 볼 수 있고, 준비된 봉투에 담을 수 있을 만큼은 집으로 가져갈 수도 있어 체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가족 여행이라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프로그램 중 하나라 꼭 한 타임쯤은 참여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③ 황감제(청년농업인 경진대회)
전통적으로 감귤을 나누며 지성을 겨루던 ‘황감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청년농업인 경진대회도 2025년 박람회 기간에 열립니다. 11월 22일(토) 오전 10시, 박람회장 주무대에서 진행되며, 과일·과수농업 분야의 혁신 사례와 농업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청년농업인들의 발표를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사전에 신청한 전국의 청년농업인들이 자신의 농장 운영, 유통 전략, 6차 산업화 사례 등을 공유하고, 심사를 통해 장원(제주특별자치도지사상)을 비롯한 다양한 상이 수여됩니다. 농업과 로컬 비즈니스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유익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에요.
④ 무대 공연·이벤트 & 감귤 놀이터
박람회 기간에는 개막식 퍼레이드, 귤빛 가요제, 각종 무대 공연 등이 더해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립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감귤을 모티브로 한 감귤 놀이터, 감귤 탑 쌓기, 감귤 오목, 구워 먹기, 떡메치기 등 손으로 직접 만들고 즐기는 체험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이 지루해할 틈이 없습니다.
감귤을 활용한 디저트, 음료, 간단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푸드존과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굿즈샵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5. 가족·커플·친구랑 가기 좋은 추천 관람 코스
박람회장 규모가 생각보다 넓기 때문에, 구경하는 순서를 미리 대략 정해 두면 훨씬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동행하는 사람에 따라 추천 관람 코스를 간단히 나눠 볼게요.
①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코스 (약 3~4시간)
- 입장 & 메인 포토존에서 가족 사진 촬영
- 감귤 산업 전시관에서 감귤의 역사·품종·재배 방식 체험
- 예약해 둔 시간대에 맞춰 감귤 따기 체험 참여
- 푸드존에서 점심 또는 간단한 간식 즐기기
- 감귤 놀이터·감귤 탑 쌓기 등 체험 부스 위주 관람
- 마지막으로 감귤 직거래 장터에서 선물용 감귤 구매 후 귀가
어린 아이가 있다면 중간중간 쉴 수 있는 공간도 많으니, 체험 1~2개를 확실히 즐기는 흐름으로 여유 있게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② 커플 여행 코스 (약 2~3시간)
- 전시관에서 감귤 이야기를 함께 보고, 포토존에서 사진 남기기
- 감귤 가공품·디저트 시식 후 취향에 맞는 제품 쇼핑
- 감귤 따기 체험 또는 황감제·무대 공연 관람 택1
- 푸드존에서 간단한 식사 후 주변 관광지로 이동
커플이라면 박람회장을 너무 빡빡하게 돌기보다, 여유로운 시간대 공연 또는 체험 하나와 디저트·사진 찍기를 중심으로 동선을 잡으면 제주 감성 여행 분위기를 살리기 좋습니다.
③ 친구·동호회·단체 코스 (반나절 이상)
- 단체 입장 & 일정 간단 브리핑
- 전시관·학술행사·토론회 등 관심 있는 프로그램 위주 관람
- 점심 시간에 맞춰 푸드존 이용
- 오후에는 감귤 따기 체험 또는 황감제 관람
- 마지막으로 직거래 장터에서 단체 구매·선물용 감귤 쇼핑
농업 관련 동아리나 청년 창업·로컬 비즈니스에 관심 있는 단체라면, 학술행사와 황감제, 산업 전시관을 집중적으로 보는 코스로 잡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6. 박람회와 함께 즐기기 좋은 주변 관광 코스 & 맛집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제주 동부와 남부의 경계에 가까운 위치라, 표선·남원·성산 일대를 묶어 여행 코스를 짜기 좋습니다. 박람회 관람 전후로 들르기 좋은 대표 코스를 예로 들어 보면, 다음과 같은 일정 구성이 가능합니다.
- 동부 해안 드라이브 코스: 성산일출봉 → 섭지코지 → 표선해수욕장 → 감귤박람회 → 서귀포 시내
- 중산간 힐링 코스: 카페·오름(남원·표선 일대) → 감귤박람회 → 남원·표선 맛집 → 숙소 복귀
점심 또는 저녁으로는 흑돼지, 해물전골, 갈치 요리, 몸국 등 제주 로컬 음식을 선택하면 좋고, 차 한 잔이 필요할 때는 중산간 로드 곳곳에 위치한 뷰 좋은 카페들을 찾아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특히 감귤 시즌이라 카페 메뉴에 생감귤 주스, 감귤 에이드, 감귤 티 등이 많아 감귤박람회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성이 됩니다.
박람회장에서 직접 구매한 감귤은 숙소에서 간식으로 먹어도 좋고, 집으로 가져가 지인들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아서, 여행 마지막 날 일정에 박람회를 넣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7. 방문 전 준비물 & 실전 꿀팁 정리
마지막으로, 2025 제주 감귤박람회를 보다 편하게 즐기기 위한 준비물과 실전 꿀팁을 한 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① 챙겨 가면 좋은 준비물
- 따뜻한 아우터: 11월 중·하순 제주 중산간 바람은 생각보다 쌀쌀합니다.
- 편한 운동화: 실내·외를 오가며 많이 걷게 되므로 낮은 신발을 추천합니다.
- 에코백·보조 가방: 감귤과 기념품을 구매하게 되면 손이 금방 무거워집니다.
- 모자·목도리: 체감 온도를 크게 낮출 수 있는 바람 대비용 아이템입니다.
- 보조 배터리: 사진·영상 촬영이 많아지는 만큼 배터리 소모도 빠릅니다.
② 사전예약·입장 꿀팁
- 입장권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11월 19일까지 사전예약하면 1인 1,000원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사전예약 후에는 현장에서 예약 내역 확인 → 할인 요금 결제 순으로 입장하니, 예약자 본인 신분증 지참은 필수입니다.
- 무료입장 대상에 해당된다면 관련 증빙서류(복지카드, 수급자 증명서 등)를 꼭 챙겨가세요.
③ 체험 프로그램 이용 팁
- 감귤 따기 체험은 시간대별 인원 제한이 있어 주말과 점심 전후에는 빨리 마감될 수 있습니다.
- 가능하다면 오전 타임(10시, 11시)을 노리는 것이 대체로 대기 시간이 짧습니다.
- 아이와 함께 체험할 경우, 수확가위 사용법과 안전 수칙을 미리 아이에게도 알려주면 현장에서 훨씬 수월합니다.
④ 이동·주차 팁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는 행사 기간 동안 임시 주차장이 운영되며, 주말에는 주차장이 다소 혼잡할 수 있습니다. 렌터카 이용 시에는 박람회 시작 시간보다 조금 이른 시간대를 선택하면 훨씬 여유로운 관람이 가능합니다.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서귀포 시내 또는 동부권에서 출발하는 노선을 미리 확인해 두시고, 돌아가는 막차 시간도 함께 체크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