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주는 바다 색도, 공기도, 여행 분위기도 한층 깊어집니다. 그리고 그 겨울 제주의 매력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축제가 있습니다. 바로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일대에서 열리는 ‘최남단 방어축제’입니다.
이 축제는 단순히 맛있는 방어회를 먹는 것을 넘어, 제주 최남단 해역에서 나고 자란 방어가 왜 특별한지, 그 지역 어업 문화와 사람들의 삶이 어떤 이야기로 이어져 있는지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지역 밀착 해양문화축제입니다. 특히 이 축제가 열리는 **모슬포항, 가파도, 마라도** 해역은 물살이 매우 거센 것으로 유명합니다. 빠른 유속 속에서 힘 있게 자란 방어는
✔ 살결은 단단하고
✔ 지방은 곱게 퍼지며
✔ 씹을수록 고소한 감칠맛이 살아 있습니다.
따라서 이 축제는 그저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제철 제주 바다가 주는 최고의 맛을 경험하는 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최남단 방어축제는 어떤 축제인가?
최남단 방어축제는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일대에서 가을~겨울철에 개최되며, 지역 대표 수산물인 방어를 주제로 다양하고 풍성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이 축제가 특히 의미 있는 이유는 단순히 ‘먹거리 축제’가 아니라, 지역 어업 공동체의 전통, 해양 문화, 식문화가 어우러진 종합 문화 축제이기 때문입니다.
- 장소: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일대
- 특산 해역: 가파도 / 마라도 / 송악산 앞바다
- 축제 성격: 해양 체험 + 먹거리 + 지역문화 공연
- 대표 상징: 겨울철 제철 생방어
2. 방어는 왜 겨울이 ‘제철’일까?
겨울 방어 = 기름이 오른 방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방어는 수온이 낮아질수록 몸 속 지방을 축적합니다. 이 지방이 버터처럼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를 만들어내고, 살은 탄탄해 씹을수록 감칠맛이 맴돕니다.
여름 방어는 맛이 밋밋할 수 있으나, 겨울 방어는 지방의 균형이 최정점에 올라 진짜 방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축제 주요 프로그램 안내
최남단 방어축제는 먹는 즐거움 + 보는 즐거움 + 참여하는 즐거움이 함께합니다.
① 방어 해체쇼 & 즉석 회 시식
숙련된 어부가 수십 킬로그램에 달하는 대형 방어를 **현장에서 바로 해체**합니다. 칼질 소리와 함께 방어가 갈라지는 순간 사람들의 탄성이 나옵니다. 그리고 **바로 썰어서 내어주는 회**의 식감과 풍미는 말 그대로 최고입니다.
② 선상 체험 (기상/바다 상황 가능 시)
가파도 또는 마라도 근해까지 체험 선박을 타고 나가, 실제 해역을 보는 경험이 가능합니다. 겨울 바다를 가까이에서 마주하면 바람과 바다 냄새가 확 다가옵니다.
③ 지역 공연 & 야시장 분위기
버스킹, 해녀 공연, 민속문화 공연 등 낮과 밤의 분위기가 다릅니다. 해질 무렵 항구 조명과 어우러진 포토존은 여행 사진 명소로 손꼽힙니다.
4. 방어, 이렇게 먹어야 ‘제대로’ 먹는 것입니다
방어는 부위별로 맛이 확연히 다릅니다.
- 뱃살: 지방 풍미 최고, 입에서 녹는 감각
- 등살: 담백하고 쫀쫀한 질감이 매력
- 꼬리살: 근육량이 많아 식감 중심
먹는 순서 추천
- 등살로 입맛 정돈 →
- 뱃살에서 풍미 절정 →
- 꼬리살로 깔끔하게 마무리
초장 금지!
방어의 고소함은 초장의 단맛과 산미에 묻힐 수 있습니다. 간장 + 와사비 + 레몬 한 방울 조합이 가장 좋습니다.
5. 방문 전 꼭 알아야 할 팁
- 모슬포항은 해풍 강함 → 바람막이 필수
- 주말 11시~14시 인파 많음 → 오전 10시 이전 방문 추천
- 주차는 “모슬포항 공영주차장” 또는 송악산 주차장 활용
- 선상 체험은 **기상 조건** 따라 변동 → 현장 문의 필수
6. 함께 가면 좋은 주변 여행 코스
- 송악산 둘레길 – 바다 절경 산책
- 가파도 / 마라도 배편 – 날씨 좋으면 당일 코스 가능
- 사계해안도로 – 노을 드라이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