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도산서원과 예술 감성 마을로 재탄생한 예끼마을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두 곳을 차로 이동하곤 하지만, 실제로는 천천히 걷기에도 참 좋은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늘은 도산서원에서 예끼마을까지 걷기 코스와 여행 루트를 소개해드립니다.
1. 도산서원 간단 소개
도산서원은 조선시대 유학자 퇴계 이황 선생이 학문과 인격 수양을 위해 세운 서원입니다. 깊은 산속, 안동호와 접한 언덕 위에 고즈넉하게 자리하고 있으며, 퇴계 선생의 학문정신과 겸손함을 느낄 수 있는 유적지입니다.
- 주소: 경북 안동시 도산면 도산서원길 154
- 관람 시간: 09:00 ~ 18:00 (동절기 09:00 ~ 17:00)
- 입장료: 성인 1,500원 / 청소년 1,000원
관람 시간은 20~30분 정도 소요되며, 조용한 분위기에서 한옥 건축미, 유물 전시, 강당과 서재 등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2. 도산서원 → 예끼마을 걷기 코스
도산서원에서 예끼마을까지는 차로 약 3분, 하지만 천천히 걸으면 약 20~25분 거리입니다.
📍 걷기 코스 개요
- 거리: 약 1.4km
- 소요 시간: 평균 25분
- 지형: 포장된 완만한 오르막/내리막 도로
- 교통: 차량 진입 가능한 일반도로, 도보 이용 가능
도산서원 입구를 나와 도산서원길을 따라 걸으면 좌측으로 펼쳐진 안동호와 산림이 어우러져 걷기 자체가 힐링이 됩니다.
걷는 내내 차량이 많지 않아 조용하고, 양옆에 펼쳐진 농가와 산림 풍경은 자연 속 여행의 감성을 느끼게 합니다.
🚶♂️ 걷기 중 쉬어가기 좋은 포인트
- 안동호 전망지점: 도보 중간쯤, 잠시 멈춰 호수와 하늘을 함께 담아보세요.
- 도산면 서부리 가정집 앞 돌담길: 인스타 감성 포토존으로 조용한 매력
- 예끼마을 입구 커브길: 마을 간판과 함께 촬영하면 좋은 배경이 됩니다.
3. 예끼마을 도착! 뭐가 있나요?
예끼마을은 ‘예술을 끼고 사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지역 예술가들이 정착해 만든 문화예술 체험 마을입니다.
도착하면 정갈하게 꾸며진 정원과 북카페, 작은 미술관, 공방들이 펼쳐지며 여행객을 맞이합니다.
예끼마을 볼거리
- 예끼미술관: 회화·조각·도자 등 지역 예술가 작품 전시
- 예끼북카페: 창밖으로 안동호가 보이는 감성 카페
- 도자기·목공 체험 공방: 예약제로 운영
- 선상수상길: 강 위에 조성된 수상 산책로 (왕복 약 400m)
특히 예끼마을에서 선상수상길까지 이어지는 동선은 필수입니다. 강 위를 걷는 듯한 기분과 더불어 인생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4. 걷기 여행 루트 요약
- 📍 도산서원 관람 (30분)
- 🚶 도산서원 → 예끼마을 걷기 (25분)
- 📍 예끼마을 미술관·정원 산책 (30분)
- ☕ 북카페에서 휴식 (30분)
- 🌉 선상수상길 산책 (30분)
전체 코스 소요 시간: 약 2시간 30분 ~ 3시간 (쉬는 시간 포함 시 반나절 여행에 적합)
5. 여행자 팁
- 걷기 전 물과 모자, 썬크림 챙기세요. 그늘이 적은 구간이 있습니다.
- 카페와 미술관은 월요일 휴무이니 방문일 확인 바랍니다.
- 선상수상길은 일몰 전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예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A)
Q1. 도산서원과 예끼마을 중 먼저 어디를 방문하는 것이 좋을까요?
A. 도산서원 → 예끼마을 순서가 걷기 코스 및 동선상 가장 자연스럽고 좋습니다.
Q2. 도산서원~예끼마을 걷기 길은 안전한가요?
A. 일반도로지만 차량 통행이 적고 도로 폭도 넓어 도보 이동에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Q3. 이 코스는 대중교통 이용자도 가능한가요?
A. 도산서원까지는 시내버스가 있으나 배차 간격이 크므로 자가용 또는 렌터카 여행자에게 더 적합한 코스입니다.
✅ 마무리 – 걷는 속도로 깊어지는 안동 여행
차로 3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도, 걸으면 풍경이 되고 여행이 됩니다. 도산서원에서 예끼마을까지 걷는 이 코스는 조용히 자연을 느끼며 천천히 여행하고 싶은 분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길입니다.
걷는 시간 동안 들리는 바람 소리, 흙길의 감촉, 눈앞에 펼쳐지는 호수와 산림의 풍경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작은 여유를 선물해줍니다.
이번 안동 여행, 차 대신 발걸음으로 채워보시는 건 어떨까요? 도산서원에서 예끼마을까지의 그 길, 분명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